노무현 대통령은 1일 정동채 신임 문화관광부 장관의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 "철저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사실관계에 근거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고 "정동채 장관의 인사청탁 진정서 접수 처리과정에서 불거진 민원제안 접수시스템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아침 현안점검회의에서 "정동채 장관 인사청탁 관련 민원 진정서가 처리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다"며 "정확하게 조사해서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라"고 업무조정비서관실에 지시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원 진정서 접수 처리과정과 관련 ▲민원제안 과정에서 제기된 민원에 대한 분류가 중요도에 따라 분류돼 별도 보고되지 않은 점 ▲진정서가 28일 사정비서관실로 전해졌는데 28일 이후 30일 밤까지 사정비서관실에서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김 비서실장은 "이번 정동채 장관에 대한 민원처리 과정과 관련 그 원인이 업무 시스템에 있는지 아니면 담당직원의 잘못인지 정확하게 조사하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