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첫 에볼라 감염 <사진: SBS 뉴스 캡처>
'유럽 첫 에볼라 감염'
유럽에서 첫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해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각) 아나 마토 스페인 보건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하던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 검사에서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난 여성 간호사는 이날 오전 고열 증상을 보였으며, 두 번의 혈액 검사에서 모두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았다.
아프리카가 아닌 유럽 대륙 내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간호사는 현재 마드리드 교외 알코콘 병원의 격리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보건부는 에볼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간호사의 남편을 격리하는 등 접촉한 사람들을 확인 중이다. 또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 정부는 7일 이 간호사의 애완견까지 안락사시키고 소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치료를 받고 있는 간호사는 앞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스페인으로 이송됐던 선교사 비에호의 치료진에 속한 바 있다. 선교사 비에호는 지난달 25일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8월 라이베리아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에볼라에 감염됐던 미겔 파하레스 신부가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총 2명이 에볼라로 숨졌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에볼라에 감염된 간호사가 일본 도야마 화학에서 개발한 에볼라 치료 항바이러스제 아비간으로 치료를 받고 완치돼 지난 5일 퇴원했다.
유럽 첫 에볼라 감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럽 첫 에볼라 감염, 점점 더 확산되네", "진짜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