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한 지 100일이 됐지만 경제활성화 대책 효과는 미비하다는 지적에 "100일 안에 세상이 바뀌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은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재부·국세청·관세청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최 부총리가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는데 학계나 전문가들은 최 부총리가 내놓은 대책이 미흡하다,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41조원을 투입하는 재정 패키지는 기금을 동원하다보니 효과가 미흡하단 비판이 있다"며 "취임 100일을 맞이해 근본적으로 대책을 재점검하고 재수립하는 정책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저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너무 강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며 "현재 재정건전성 문제가 있어 할 수 있는 최대한 (경제활성화 대책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이 효과를 내는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경제전망이 좋지 않은데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해외사정이 어떤지가 중요하다. 수출과 내수와 균형이 있어야 하고 내수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단기대책과 중장기 체질개선은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세월호 이후 워낙 소비심리가 가라앉아 단기부양책을 썼으나 기본적으로 경제체질 강화를 위한 구조를 바꿔야 한다. 그것이 3개년 혁신계획이고 지금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