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안전요원 존재·위치 '논란'

'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

용인 에버랜드 실내 놀이기구 오즈의성에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요원 존재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용인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오즈의성 내에서 5살 김모 군이 360도로 돌아가는 지름 130cm 가량의 원형판 위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 군은 손가락이 절단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안정을 찾고 있으나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측은 "피해 어린이와 부모님께 깊은 위로를 드리고 쾌유를 기원한다"며 "사고 발생 직후 해당 놀이기구를 중단하고 경위 조사와 함께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요원에 대한 논란이 빚어지자 "오즈의성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이용하는 놀이시설로 안전요원 2명이 상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출입구와 2층 사다리 지점에는 안전요원이 있었으나, 사고 지점에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에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에버랜드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주의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위법 여부가 있을 경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 아이의 장래가 걱정된다", "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 마음이 아프다", "놀이공원 가기 불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