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 논란' 이병헌 증인 출석 "묻는 그대로 성실히 답했다"

'이병헌 증인 출석'

배우 이병헌이 '협박 논란'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병헌은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 9단독 정은영 판사)에서 열린 '협박사건' 2차 공판 증인 출석을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호원 7명과 함께 등장한 이병헌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공판이 열린 523호 법정으로 걸어갔다.

재판 시작 전 자신에게 몰리는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경호원과 함께 20여분간 화장실에 몸을 숨긴 이병헌은 담당 변호사와 만나 재판 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지난 1차 공판에서 사생활 등이 드러나는 사건의 성격을 고려해 이번 2차 공판에서 이병헌에 대한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공판에서 이병헌은 피고인석에 앉은 모델 이 모씨와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함께 증거로 제출된 '음담패설' 동영상을 함께 본 뒤 두 여성을 처음으로 만난 경위와 협박을 당할 때까지의 과정을 진술했다.

모델 이 씨 측은 "서로 교제하는 사이였다"며 증거로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를 제시했으나, 이병헌은 "농담이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인 신문을 마치고 나온 이병헌은 "묻는 그대로 성실히 답했다"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답한 뒤 법정을 나갔다.

이병헌 증인 출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 증인 출석, 진실은 무엇일까", "이병헌 증인 출석, 정말 충격적이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