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낙상 주의 <사진: KBS>
빙판길 낙상 주의
강추위로 근육과 관절, 인대 수축 등 신체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빙판길 낙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다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아 보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달 1일부터 5일 오전까지 소방 당국이 구급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는 모두 843명. 이 중 낙상으로 인한 이송자가 전체의 16.4%인 138명이었다.
빙판길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 몸을 풀어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킬 것을 권한다. 옷차림은 따뜻하되 움직임이 거추장스럽지 않고 가벼운 게 좋다.
신발은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종류나 등산화가 좋다. 신발 바닥에 쉽게 덧붙였다 뗄 수 있는 도시형 아이젠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바람직하다.
노인은 등산용 스틱이나 지팡이를 챙겨야 한다. 계단을 내려올 때나 차에서 내릴 때 길이 얼어있지 않은지 살피고 중심을 잡고 천천히 걸어야 하며, 내리막길은 무릎을 살짝 구부린 채 비스듬히 내려가야 한다.
추운 날 장갑은 필수품이다. 장갑을 끼고 손으로 균형을 잡으며 걸으면 넘어지더라도 고관절이나 척추, 얼굴 등의 큰 부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넘어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몸을 일으킨 다음 잠시 쉬면서 다친 곳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손으로 눌렀을 때 참을 수 없이 아프다면 골절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전문의들은 "빙판길에서 넘어져 관절이나 인대를 다쳐 통증과 붓기가 있을 때는 완전히 나을 때까지 충분히 쉬어야 상태가 악화되지 않는다"면서 "처음에는 냉찜질을 하고 2주 정도가 지나 온찜질을 하면 효과가 있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