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1명 터키서 실종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한국 남성 1명 터키서 실종'
한국인 10대 남성 1명이 최근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실종됐다. 이에 현지언론은 이슬라 무장세력 IS 가담과 관련해 밀입국 가능성을 제기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주터키 한국대사관은 최근 18세 남성이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인 킬리스에서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터키 치안 당국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해당 남성을 찾지 못한 상태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 10대와 동행한 남성에게서 실종 신고를 받고 직원을 현지로 급파, 터키 당국 등과 실종자를 찾고 있으나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실종 신고를 한 A씨와 함께 지난 8일 터키에 입국했다. 이후 지난 10일 킬리스의 호텔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A씨는 지난 12일 대사관에 실종 신고를 했다. 대사관 측에는 실종자의 부친에게서 실종자가 외국 여행을 모르니 동행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함께 입국했다고 말했다. 실종된 10대는 선교나 봉사 등의 목적으로 입국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터키의 한 일간지 밀리예트는 이날 소식통들을 인용해 18살 한국인 남성이 시리아로 불법 입국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주터키 대사관 관계자는 "밀리예트의 보도는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며 "동행한 A씨가 실종신고를 한 것이지 터키 당국에 체포된 것은 아니며 현재 터키에서 출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동행한 A씨는 한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아직 국경 검문소를 통해 한국 남성이 시리아로 넘어간 사실은 없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불법적으로 시리아에 입국했거나 실제로 IS에 가담할 목적이 있었을 가능성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현지 당국과 함께 실종자를 찾고 있다.
시리아와 접경한 터키 동남부 일대는 여행경보 지역이며 특히 시리아 국경으로부터 10km까지는 적색 여행경보 지역으로 우리 국민이 출입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구역이다.
한국 남성 1명 터키서 실종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남성 1명 터키서 실종, 충격이다", "한국 남성 1명 터키서 실종, 왜 그런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