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대사 논란 <사진: 영화 '버드맨' 스틸컷>
'버드맨 대사 논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오른 영화 '버드맨'이 한국인을 비하하는 대사가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버드맨'은 아직 국내에 개봉하지 않았지만 미국 개봉 당시 현지에서 영화를 본 한국인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대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처음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버드맨'이 23일(한국시각) 아카데미 주요부문을 휩쓸어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문제의 장면은 극중 주인공인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딸인 샘(엠마 스톤)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꽃들이 모두 김치처럼 역한 냄새가 난다"고 발언하는 모습이다. 이를 알린 누리꾼은 "김치를 주식으로 먹는 한국인을 비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버드맨'의 국내 홍보 담당사 측은 "문제가 된 논란 부분은 단편적으로 대사로만 판단해서 일어난 것"이라며 "엠마 스톤이 맡은 역할 자가 마약 중독자인 '막장' 캐릭터로, 이런 캐릭터를 설명하는 장면일 뿐이고 영화 전체를 본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을 휩쓴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인 버드맨으로 톱스타에 올랐던 할리우드 배우 리건 톰슨이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