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업계에 봄메뉴 출시 경쟁이 한창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앞으로 다가온 봄을 맞아 외식업체들이 저마다 특색있는 봄철 식재료를 활용한 별미메뉴를 잇따라 출시하며 봄을 기다리는 소비자 입맛 유혹에 나서고 있다.
업체들은 땅과 바다로부터 전해져 오는 냉이·달래 등 봄나물과 꽃게, 주꾸미, 바지락등 수산물을 활용, 봄철 입맛을 돋워주는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메인 메뉴외에 식후 디저트까지 봄에 어울리는 메뉴로 새롭게 구성한 곳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연별곡의 봄의 미각 10선...
이랜드 외식사업부의 한식 샐러드바 ‘자연별곡’은 향긋한 봄나물과 싱싱한 제철 수산물로 만들어 입안 가득 싱그러운 봄 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시즌 신메뉴 ‘땅으로부터, 바다로부터 봄의 미각 10선’을 선보였다.
‘봄의 미각 10선’은 왕의 이야기가 담긴 수라상을 봄철 대표 식재료인 달래, 주꾸미, 꽃게 등을 이용해 정갈하게 차려낸 것이 특징이다.
먼저 왕의 진상품인 꽃게를 된장양념으로 달큼하게 끓여낸 된장 꽃게탕과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봄동 바지락 된장국을 새롭게 선보인다. 여기에 톡 쏘는 매운 맛이 일품인 달래를 넣은 봄 주꾸미 달래무침, 달래 새우전을 준비했다.
한식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밥 역시 국내산 연잎을 넣고 정성껏 지은 연잎 영양찰밥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즉석튀김과 잘 어울리는 매콤 국물 쌀떡볶이와 오랜 시간 진하게 우려낸 사골 안동국시, 담백한 충무김밥 등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식메뉴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달콤한 고구마 케이크와 딸기 오미자 화채 등 식사 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입가심 거리도 한층 보강했다.
한편, 자연별곡은 봄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오는 5월 20일 까지 블로그 시식평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면 봄 신메뉴 시식평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후, 게시물 주소(URL)를 자연별곡 공식 블로그내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 우수 작성자 50명에게는 자연별곡 식사권 1매를 증정한다.
이랜드 외식사업부 마케팅 팀장은 “봄을 맞아 왕이 즐기던 수라상을 맛과 영양이 뛰어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하고 풍성하게 차려냈다”며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입맛을 잃거나 무기력해지기 쉬운데 자연별곡의 봄 신메뉴로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과 건강을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CJ푸드빌의 한식 레스토랑에서는 봄철 우리 바다 내음이 깃든 신메뉴를 선보였다.
◆…비비고 봄 신메뉴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다양한 봄 해산물을 즐기는 서산의 풍습에서 착안해 이른 봄철 서산의 주된 먹거리인 자연산 감태를 굴과 함께 요리한 ‘감태 굴 솥밥’을 개발했다.
굴 육수로 지은 밥에 자연산 감태와 굴, 톳을 넣어 향긋한 바다 내음이 일품이다. 감태는 청정 해역에서만 자라는 조선시대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이름난 귀한 해초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오는 4월까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이밖에 ‘봄나물 된장 비빔밥과 낙지 무침’은 간척지에서 자라 미네랄이 풍부한 세발나물을 비롯해 원추리, 풋마늘 등 싱싱한 국내산 봄나물을 고소한 우렁 된장과 함께 비벼 낙지 무침까지 곁들인 반상 메뉴다.
또한 ‘꽃게 된장 칼국수’는 서해안 산지에서 직송 받은 국내산 꽃게를 애호박, 미더덕, 풋마늘과 함께 넣고 비비고 특제 육수에 끓여낸 맛이 일품이다.
비비고는 봄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다리타기 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봄 신메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메뉴를 선정한 후 사다리 게임을 진행하면 비비고 사이드 메뉴 무료 쿠폰, 비비고 봄 신메뉴 40% 할인권과 2인 무료 식사권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비비고다담 역시 봄철 우리 바다에서 나는 먹거리를 활용했다.
‘주꾸미 딱새우 연포탕’은 바지락 육수에 제주도산 딱새우, 국내산 주꾸미와 바지락, 미나리, 포항초, 알배추 등 갖가지 야채를 넣어 맑고 시원하게 끓인 연포탕이다.
‘봄나물 백고동 비빔밥’은 동해안에서 올라온 백고동을 얇게 저민 후 유채나물, 방풍나물 등 다채로운 봄나물과 함께 강된장에 비벼먹는 비빔밥으로 향긋한 향이 풍기는 한 상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비비고다담은 봄나물 한우 편채, 녹두 빈대떡, 시래기 닭날개조림, 건조 숙성 한우 등심구이와 두부장, 당귀와 단호박을 이용한 디저트 등 다양한 봄 메뉴를 6월 초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 본죽 ‘냉이바지락죽’
웰빙 죽 전문점 ‘본죽(대표 김철호)’은 봄 제철 식재료인 냉이를 활용한 ‘냉이바지락죽’을 한정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 ‘냉이바지락죽’은 향긋한 봄 제철 냉이와 싱싱한 바지락을 넣어 만든 영양 만점의 별미 메뉴. 냉이 특유의 쌉쌀한 향과 바다 내음을 머금은 바지락이 어우러져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봄 냉이는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며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채소다. 여기에 단백질과 철분 함량이 높은 속이 꽉 찬 제철 바지락이 더해져 감칠맛과 영양을 모두 담았다. 가격은 8000원이다.
한편, 본죽은 봄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월까지 본죽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냉이바지락죽’을 포함한 죽 메뉴를 3회, 7회 구매한 고객에게는 각각 오미자 음료 1잔과 간편식 ‘아침엔본죽’ 제품 1개를 증정한다.
또한, 본죽 페이스북에 신메뉴 맛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는 고객 50명을 추첨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마크 로스코전 티켓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선물을 준비했다. 이번 신메뉴는 봄 한정 메뉴로 오는 5월까지 판매된다.
본아이에프 이진영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봄 신메뉴는 땅과 바다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맛과 영양을 균형있게 고려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봄 내음 가득한 산뜻한 냉이와 고소한 바지락으로 만든 계절 별미 ‘냉이바지락죽’으로 겨우내 지쳐있던 몸에 활력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