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5개 포트폴리오 제공...내 입맛대로 고른다
우 대리는 여러 개의 증권사 HTS∙MTS를 사용하고 있지만 초보 주식투자자인 그에게 어렵기만 하다. 미로 같은 화면 구성, 어려운 숫자들로 가득한 차트부터 어떤 알고리즘으로 운영될지 조차 알 수 없는 자동매매 프로그램까지.
우 대리는 다른 HTS∙MTS를 개설하기 위해 한 증권사의 영업점을 방문했다. 객장 문을 들어서자 여의도에서는 모습을 감춘 지 오래된 전광판이 눈에 띈다. 전광판 앞에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로 가득찼다. 이곳은 HTS나 MTS 사용을 어려워하는 노인들이 많이 찾는 영업점이라고 직원이 귀띔해줬다.
최근들어 주식투자는 1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보편화되는 추세다. 누구나 한다는 주식투자인데, 왜 매매 프로그램 사용은 어려운 것일까. 날씨 보도처럼 전 연령층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 끝에 만들어진 것이 SK증권의 HTS '주파수 W'다.
주파수 W는 국내 최초로 현재가 화면에서 관심종목 조회 시 투자 매력도를 날씨로 표현하는 'SR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가치를 매일 점수로 만들고, 투자 매력도를 5단계의 날씨로 표현해 쉽게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SRS 랭킹 종목'은 과거 10년간의 주가 흐름을 분석해 현재의 주가 수준을 사람 모양 아이콘의 신체 위치에 표시한다. 예를 들어 주가가 최고점을 찍을 때 머리 부분까지, 주가 상승 정도에 따라 어깨, 허리, 무릎, 발목 순으로 나타난다. 오늘의 SRS 랭킹 종목은 장 중에 수시로 수신이 가능하다.
퀀트는 총 15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투자자가 자신의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퀀트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해 주식,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금융공학 시스템은 종목을 과학적이고 계량적으로 분석해 고객의 투자 전략에 맞는 포트폴리오 를 제공한다. 매일 퀀트에서 시그널이 발생한 종목 포트폴리오 매매 정보와 시황을 SMS 로 받을 수 있고, 전문가들의 다단계 검증을 통해 투자 적중률을 높여주는 주식 자문 서비스인 '주파수 매니저'를 사용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관리도 어렵게 느껴진다면 서버 방식의 스탑로스 주문이 가능하다. 스탑로스는 특정 종목이 설정가격에 도달할 경우 자동매도를 통해 손실 또는 이익을 보존하는 서비스로, 최대 7일간 매매 정보가 저장된다.
고객이 스탑로스 조건 설정 후 PC를 꺼도 서버에 저장돼 설정 조건에 도달 시 자동 매도 주문이 나가도록 설정됐다. 기본적인 자동매도 기능뿐 아니라, 주가가 특정 고점에 도달하고 하락 반전할 때 매도되는 반전 기능도 가능하다.
신규종목 매수 시에는 기존 스탑로스 조건이 자동 적용되는 '신규 유입 적용'과 추가 매수 시 '평균단가 자동 수정' 기능 등 사용자에 최적화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HTS와 모바일이 자동 연동돼 고객이 HTS에서 설정 후 외출해도 모바일에서 조건을 변경하는 등 제어가 가능하다.
이 밖에 화면 색상, 글씨, 아이콘 위치 등 화면의 모든 기능을 사용자 중심으로 분석해 제공한다. 핵심 데이터인 시세의 움직임에 사용자가 집중해서 매매할 수 있게 화면을 효율적으로 배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