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콘텐츠 검열 기준 강화 <사진: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페이스북 콘텐츠 검열 기준 강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음란물과 폭력물 등 게시물 콘텐츠에 대한 검열 기준을 구체화시켰다.
1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음란물과 폭력적인 게시물이 범람하자 누드 콘텐츠 허용 기준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제시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 이용 지침을 도입했다.
페이스북은 누드물 관련 조항에서 '완전히 드러난 엉덩이를 강조한 이미지'나 '젖꼭지가 드러난 여성의 가슴 사진', '성적 행위를 지나치게 자세하게 묘사한 이미지' 등을 금지 대상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여성의 모유 수유나 유방암 절제 부위 노출 이미지 등은 제외시켰다. 이는 페이스북이 모유 수유하는 여성의 사진을 삭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백기를 든 바 있어 실시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타인을 헐뜯는 이미지나 피해자에게 모멸감을 주는 폭력 영상, 범죄 행위를 자랑스럽게 공개하는 게시물, 자해 관련 콘텐츠 등도 신속하게 차단해야 할 대상으로 삼았으며 인종, 민족성, 종교, 성 정체성 등을 직접적으로 폄훼하는 콘텐츠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페이스북 측은 10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지만 검열 규정 적용 과정에서 혼란을 느끼는 이들에게 더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개정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