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에 한 종목을 최대 10%까지만 담도록 한 투자 제한선이 7월부터 최대 25%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시총 상위종목의 비중을 기존보다 높인 대형주 펀드를 만들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금융위원회는 31일 펀드 재산의 50% 이상을 종목당 5% 이하로 분산투자하는 경우 나머지는 동일종목에 25%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모펀드는 종목당 최대 10%까지만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해왔다.
채권과 같은 지분외 증권은 같은 종목으로 합산해서 따진다.
개정안에 따르면 같은 10% 분산투자 규제를 적용받던 인덱스펀드의 경우 동일종목을 최대 30%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단, 인덱스 펀드는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지수를 추종해야 한다.
공모형 증권편드가 새로운 규제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펀드 수익자총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하지만 법 시행일 이후 등록되는 펀드는 펀드 등록 시 새로운 분산투자 규제를 적용하는 사항을 집합투자규약에 반영했다면 수익자총회의 의결은 생략할 수 있다. 인덱스펀드는 별도 적용절차가 없다.
새 분산투자 규제가 적용된 펀드는 조만간 시행령 개정안이 관보를 통해 공포되면 그 석달 후부터 출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