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1인자의 계보 <사진: DB>
한국 바둑 1인자의 계보
'한국 바둑 1인자의 계보'가 화제다.
'한국 바둑의 아버지'는 조남철이다. 그는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약 20년 간 1인자로 군림하다가 스무 살 아래인 김인에게 1인자의 자리를 물려주었다.
1인자 권좌를 물려받은 김인은 약 10년 간 활약한 후 조훈현에게 자리를 물려준다. 조훈현은 20여년 동안 거의 모든 기전을 독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훈현의 '바둑 황제' 아성은 그의 제자 이창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지속됐다. 이후 이창호의 '황제 계보'는 이세돌로 이어졌다.
이처럼 바둑 1인자들은 마치 서로를 알아보기라도 한 듯 다음 세대의 왕이 나타날 때까지 굳건히 왕위를 지키고 있다가 오직 왕이 될 인물에게만 그 자리를 물려줬다. 한국 바둑계에 춘추전국 시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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