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고릴라를 자극하면 안되는 이유…열받으면 '킹콩' 변신

'유튜브 영상, 고릴라를 자극하면 안되는 이유'

동물원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고릴라는 인간과 친근하게 지내는 사례가 종종 소개될 정도로 익숙한 동물이다. 하지만 다 자란 수컷 고릴라의 몸무게는 160kg에 육박해 만약 열이 받는다면 곤란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실버백 고릴라가 공격한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영상이 소개됐다. 실버백이란 나이 많은 수컷 고릴라를 말하는데 수컷이 14살쯤 등에 은백색의 털이 나기 시작해서 붙은 이름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보호유리를 사이에 둔 채 고릴라를 관람하던 소녀가 가슴을 두드리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나온다.

문제는 이를 지켜보던 고릴라 한 마리가 소녀의 모습을 보고 흥분한 채 사람들이 구경하던 보호유리에 강하게 부딪치며 위협해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는 점이다.

다행히 보호유리는 금이 갔지만 깨지지는 않아 소녀와 다른 관광객들에게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동무 오마하에 위치한 헨리 둘리 동물원에서 일어났던 사건으로, 동물원 관계자는 "보호유리가 수컷 고릴라를 계산해 만들어졌고 두 겹에는 금이 가지 않은 채 그대로라 관람객들에게 위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