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美국무부장관, 오는 17~18일 방한해 박대통령 예방…"한미 현안 논의"

'박대통령 예방'

존 케리 미국 국무부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각)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정례 브리핑에서 "케리 장관이 오는 17~18일 한국을 찾은 뒤 박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글로벌·지역, 양국 관계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는 케리 장관의 방한 목적에 대해 "한미 사이의 현안을 논의하고 북핵 등 안보상황을 공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2월 방한했던 케리 장관은 약 1년 3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

이번 케리 장관의 방한에는 상반기 중 이뤄질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초점이 맞춰지고, 북한의 잇따른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일각에서는 일본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면서 미일동맹이 신밀월시대를 열어 한미동맹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한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케리 장관은 이번 방한에 앞서 16~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