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23명 늘어 87명…병원 24곳 공개, 일부 오류로 '혼란'

메르스 환자 87명, 병원 24곳 공개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23명이 늘어 모두 87명이 됐다.

추가된 환자 23명 중 17명은 지난 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내원 또는 체류 당시 14번 환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76번째 환자(75, 여)는 격리 전인 지난 5일과 6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 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경유했던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고칼슘혈증으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다녀간 뒤 5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은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서울시에 이 기간 내원·방문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 및 추적관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한 병원 24곳의 명단을 공개했으나 일부 지명과 병원 이름에 오류가 있어 혼란을 초래했다.

메르스 환자 87명, 병원 24곳 공개, 메르스 환자 87명, 병원 24곳 공개, 메르스 환자 87명, 병원 24곳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