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스탠퍼드 <사진: JTBC 뉴스 캡처>
'하버드 스탠퍼드'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과 스탠퍼드대학에 동시합격했다고 알려진 '천재소녀' 김정윤(18) 양에 대해 두 대학이 합격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10일 한 매체는 "하버드대학과 스탠퍼드대에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도된 미국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 3학년 김정윤 양의 주장이 사실과 상당부분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은 "김 양의 가족이 갖고 있는 합격통지서는 위조된 것"이라며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스탠퍼드대에서 일정기간 배운 뒤 나머지를 하버드대에서 공부하고 어느 한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없다"고 설명했다.
스탠퍼드대의 리사 라핀 공보팀장 역시 "김 양의 스탠퍼드 합격증은 진짜가 아니다"라며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쪽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전형은 우리대학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양과 그의 가족은 김 양이 지난해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했으며 올해 초 스탠퍼드대, 코넬대, 매스추세츠대 공과대학(MIT) 등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스탠퍼드대에서 김 양을 영입하기 위해 첫 1~2년을 스탠퍼드에서 배우고 다음 2~3년을 하버드대에서 다닌 뒤 최종 졸업학교를 김 양이 선택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김 양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한 번 만나자는 제의를 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김 양의 아버지 김정욱 넥슨 전무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해 대응할 입장이다. 그는 "아이와 하버드의 해리스 교수가 6개월 동안 주고 받은 이메일을 공개할 의향도 있다"고 주장한 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