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메르스, 건대병원 입원한 뒤 확진…구리시 병원 2곳 폐쇄

'구리 메르스'

경기도 구리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지난 21일 구리시는 재활의료전문기관인 카이저병원에 입원했던 170번 환자(77)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자 병원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이 남성이 진료를 받았던 인근의 속편한내과도 폐쇄 결정을 내렸다.

170번 환자는 지난달 30일 건국대병원에서 대퇴골 수술을 받은 뒤 76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남성은 이달 19일 카이저병원에 입원했으며 20일 감기와 고열 증세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나타내 한양대 구리병원을 찾아 1차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 한양대 병원은 별도의 공간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어 폐쇄 조치가 내려지진 않았다.

또 이 남성은 보라매병원에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 보건당국은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 파악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