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영상, 용감한 스쿠터 <사진·영상: 보배드림>
'보배드림 영상, 용감한 스쿠터'
자동차 전용도로인 고속도로에 진입한 황당한 스쿠터 한 대가 포착됐다. 고속도로에선 차량들이 워낙 빠르게 주행해 스치기만 해도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더욱 아찔한 상황이다.
25일 '바다소나무'라는 필명의 누리꾼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고속도로 달리는 용감한 스쿠터'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포함된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2명이 탑승한 스쿠터 한 대가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옆길로 빠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게시자는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뒤에 사람까지 태우고 달리는 스쿠터"라며 "광명에서 나와 목감으로 빠지려는 것 같은데 1~2km 정도이지만 참 대단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 갓길 쪽으로 붙어서라도 가지"라며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고속도로 위를 당당하게 달리는 스쿠터로 인해 길을 잘못 들어 후진하는 트럭은 애교로 보일 지경이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현행법상 오토바이 등의 이륜차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할 수 없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오토바이가 200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만 2551대로 집계돼 연간 2000여대에 이르는 실정이다. 또 지난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에서의 치사율은 71%에 달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토바이의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허용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으나 경찰은 사망사고 위험이 높아 강경히 반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