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저금리 및 실수요 중심 주택거래 영향 6조8000억원 늘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8조1000억원이 늘어난 59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증가폭인 7조3000억원보다 800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은 저금리 여파와 실수요 중심의 주택거래 증가 영향으로 5월보다 5000억원 증가한 6조8000억원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39조6000억원이다.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1조3000억원 늘어난 154조2000억원이었다.
은행 기업대출은 2조3000억원 증가한 703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증가폭은 줄었지만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기업대출은 1조9000억원이 감소한 165조원을 기록했고, 중소기업대출은 538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2000억원이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기업대출은 분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상환 등으로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기술신용 및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법인세 납부 수요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 수신은 전달 15조6000억원 증가에서 6월 19조9000억원 증가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사태와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겹치면서 하락했다. 6월 중 외국인의 주식 투자 역시 전달 2조원 순매수에서 1조1000억원 순매도로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