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 고영욱 오늘 출소…"내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겠다"

고영욱 오늘 출소

방송인 고영욱(39)이 10일 오전 징역 2년 6개월의 형량을 모두 채우고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날 오전 5시께 출소한 일반 재소자와 달리 고영욱은 성범죄자인 관계로 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수칙 교육 등의 절차를 거쳐 9시20분께 교도소 문을 나왔다.

고영욱은 "모범을 보여야 하는 연예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내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진 연예계 복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피한 채 미리 대기하고 있던 관계자의 차를 타고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그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고영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으며 신상정보 공개 고지 7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하지만 2013년 9월 27일 열린 2심에서 재판부는 일부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징역 2년6월,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후 고영욱 측은 2013년 10월 2일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같은 해 기각 판결을 받았다.

고영욱은 출소 뒤에도 연예인 최초 전자발찌 3년 부착 등의 난제로 인해 방송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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