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오늘 영장실질심사…구속영장 과연 발부될 것인가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할머니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농약사이다' 살해사건의 피의자 박모(82) 할머니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0일 오후 1시30분쯤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열린다.

이날 진원두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나면 오후 6시에는 전후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법정 공방에 앞선 예비전 성격을 띠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변호인 측과 검·경찰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경찰은 살충제와 관련된 여러 사항을 실질심사 주요 증거로 제출했으나 결정적 증거 확보에는 미흡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할머니는 지난 14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 냉장고에 있던 1.5ℓ 사이다 페트병에 농약을 넣어 정 모(86)씨와 라 모(89)씨 등 2명을 숨지게 하고 신 모(65)씨 등 4명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박 할머니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주경찰서는 지난 18일 살인 혐의로 박 할머니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