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 <사진: SBS '동상이몽'>
'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
SBS '동상이몽'에 출연한 스킨십 父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킨십 父의 큰 딸이 해명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에서는 둘째 딸에게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는 아빠와 이를 거부하는 딸(고2)의 고민이 소개됐다.
이날 공개된 가족의 영상에서 아빠는 딸에게 포옹과 뽀뽀 등 지나친 스킨십을 요구했고, 딸은 아빠를 피해 다니는 등 부담스러워했다.
그러나 방송직후 스킨십 아빠에게는 엄청난 '악플'이 쏟아졌고 아빠의 스킨십이 지나치다며 논란이 증폭됐다.
논란이 커지자 스킨십 아빠의 큰 딸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방송으로 저희 가족이 너무 이상한 가족으로 평가받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아빠가 성폭행범이 될 것이다', '돈을 받고 뽀뽀를 했으니 동생은 창녀다', '큰딸이나 부인에게는 스킨십을 하지 않으면서 막내에게만 스킨십을 강요하는 것을 보아 근친상간이다', '딸을 여자로 보는 것 같다', '고통받는 동생과 딸을 보면서 왜 엄마와 언니는 방관만 하고 있는가' 등등 점점 더 심한 악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엔 키보드 워리어들의 한풀이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분의 댓글을 보니 '자신의 아버님을 이렇게까지 망가뜨리는데 해명글이 올라오지 않겠냐'라는 말이 있었다"라며 "한가정의 가장을 이런 식으로 무너뜨려도 되는겁니까.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라고 분노했다.
큰 딸은 "저희가 신청한 것도 아니고 방송 작가가 동생을 섭외해 나가게 됐다. 집안에서 성폭행이 일어나고 엄마와 내가 그것을 방관하고 있는 집이라면 동생이 프로그램에 출연했겠나"라며 "아빠도 '스킨십 하는게 지겹다, 어렵다, 너무 많이 한다'라는 말을 촬영 내내 달고 다녔을 만큼 방송이라 만들어진 장면이 많다. 방송 작가들이 촬영내내 메시지를 보내 '○○ 좀 해주세요'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큰 딸은 "저희 가족은 그 어떤 가족보다 화목하고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악플말고 아빠가 과한 것에 대한 따끔한 충고는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