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그룹(회장 조남호)의 핵심 계열사인 한국종합기술이 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종합기술은 지난달 초부터 이달 하순 일정으로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으로부터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은 도로, 항만, 공항, 철도 등 플랜트 엔지니어링 용역, 종합기술용역 등을 전문으로 한 종합 토목 엔지니어링 업체로 한진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이며 현재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지분의 67%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63년 ㈜국제산업기술단 사명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기술 용역업체로 지난 1994년 민영화가 이루어지면서 한진중공업그룹의 계열사에 편입됐다.
한국종합기술은 모기업인 한진중공업의 해외경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지만 수 년 전 모기업과의 거래와 관련해 일감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2년 당시 한진중공업은 내부거래로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채웠으며 한국종합기술이 한진중공업에 134억원의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었다. 공교롭게도 2012년에는 한국종합기술이 정기세무조사를 받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종합기술 관계자는 "현재 정기세무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사기간은 지난달 초부터 이달 20일 정도까지"라며 "마지막으로 받은 세무조사는 지난 2012년이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