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콕 사고 급증 <사진: DB>
'문콕 사고 급증'
주차장에서 차문을 열다가 옆 차량을 찍는 이른바 '문콕' 사고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주차장 사고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문콕 사고가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연구소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해상이 접수한 자동차보험 주차장 사고 94만 3329건과 대형마트·아파트단지에 주차된 차량 625대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문콕으로 보험처리된 사고가 2010년 230건에서 2014년 455건으로 5년 동안 97.8%가 증가됐다.
지난해 보험업계 전체에서 문콕으로 지급된 보험금 규모도 13억 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운전자들의 소유 차량 덩치가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으나 주차면 규격이 25년째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소 측은 "차량의 대형화로 주차공간이 협소해져 문제가 발생했다"며 "옆 차량 운전자의 승하차 공간을 배려하는 주차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