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22년 레바논 원정 징크스 깰 수 있을까?

'레바논 원정 징크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2년간 이어온 레바논 원정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8일 밤 11시(한국시각)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에서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한국-레바논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레바논 전의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까지 레바논 원정 전적은 과거의 기록으로 그것은 말 그대로 과거의 기록일 뿐"이라며 "지금 한국 대표팀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아주 훌륭한 팀으로 내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바논이 앞선 경기에서 쿠웨이트에 졌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레바논에 대해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결과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FIFA 랭킹은 57위로 133위인 레바논에 비해 월등히 높다. 한국은 레바논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 7승 2무 1패로 압도적인 성적이지만 원정 경기 전적을 따지면 1승 2무 1패로 특히 첫 원정 경기인 1993년 5월 열린 1994 미국 월드컵 1차 예선에서 1-0으로 이긴 뒤 22년째 승리가 없다.

2004년 10월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1-1 무)을 시작으로 2011년 11월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1-2 패)과 2013년 6월 열린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1-1 무)까지 매우 힘든 일전을 치렀다. 전력이 우세하다고 해서 안심할 순 없는 게 레바논 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