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 정신질환으로 의가사 제대…"약 강도 높였더니 잠만…자존심 상한다"

스윙스 의가사 제대

의가사 제대한 래퍼 스윙스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스윙스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9월 4일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받고 제2국민역, 즉 군 생활 11개월 정도를 남기고 제대를 했다"로 시작된다.

의가사 제대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정신질환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까지도 치료를 받는 중이며 군대에서도 이로 인한 심적 스트레스가 큰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소에서부터 쭉 약을 복용하고, 감정기복이 폭력적인 선에서 또 확 내려앉아 극도로 우울해졌다가, 또 환희로 올라갔다가 다시 우는 모습의 연속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윙스는 "상태가 악화될수록 복용했던 약의 정도를 천천히 올렸더니, 몇 개월 동안 일과를 하지 못하고 거의 잠만 계속 잤다"라며 "제대하는 것이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앓다가, 결국 간부님들의 권유로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신청해서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복무기간 동안 치료에만 전념하며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내년에 보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