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 자녀 교육비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가난한 집 자녀 교육비'
우리나라 저소득층이 주거비 부담에 자녀들의 교육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이슈&포커스 최근호의 '학업자녀가 있는 가구의 소비지출 구조와 교육비 부담'(박종서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하위소득(1·2분위) 가구는 1998~2014년 동안 주거비 지출 비중이 늘어나 교육비 비중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위소득 (4·5분위) 가구는 하위소득 가구와 달리 1998년 이후 상대적으로 주거비 비중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고 2000년 이후 교육비가 전체 지출 비중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00년 기준 상위소득 5분위 가구는 하위소득 1분위 가구에 비해 교육비를 2.8배 더 지출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는 2.6배 차이가 났다.
박 부연구위원은 "우리 사회에서 자녀에 대한 지원은 거의 절대적인 것으로 규범화됐고 최대한의 자원을 통원해 자녀에게 투자한다"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족의 부양부담이 점차 과중돼 출산을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족의 부양부담을 완화하고 출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소득계층에 따른 적절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