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쇼 부상 <사진: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루크쇼 부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루크 쇼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16일(한국시각) 쇼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아인트호벤의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왼쪽 라인에서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던 쇼는 전반 14분쯤 수비 2명을 뚫고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한 순간 엑토르 모레노의 태클에 걸려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으나 쇼는 모레노의 태클로 인해 발목이 꺾인 상황이었고 10여분 가까이 응급치료를 받은 끝에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이후 쇼는 이중 골절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영국 맨체스터로 복귀해 바로 수술을 받게 됐다.
루이스 반 할 맨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쇼가 끔찍한 이중 골절을 입었다"며 "그는 18살에 맨유로 건너와 두 번째 시즌을 아주 잘 보내고 있었는데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쇼는 드레싱룸에 들어왔을 때 산소마스크를 쓴 채 울고 있더라"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분명히 페널티지역 안에서 일어났고 모레노의 태클은 양발을 모두 사용한 매우 안좋은 태클"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필립 코쿠 에인트호번 감독은 "상대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모레노를 두둔했고, 모레노 역시 "쇼에게 정말 미안하고 그를 다치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이날 아인트호벤에 1-2로 역전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