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승진, 생활고 고백 "10년 동안 떠돌이로 지냈다"

'복면가왕 김승진'

'복면가왕'에 출연한 가수 김승진이 가수로 활동 할 수 없었던 이유를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어디서 나타났나 황금박쥐'와 '윙윙윙 고추잠자리'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가수 김추자의 '무인도'를 열창하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고 판정단의 투표 결과 '윙윙윙 고추잠자리'가 승리했다. 가면을 벗은 '어디서 나타났나 황금박쥐'는 80년대 인기가수 김승진이었다.

김승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수가 빨리 되면 몇 개월 만에 나오기도 하는데 난 일이 잘 안됐다. 그런 상황이 계속돼 2년, 6년, 7년이 지나도 못 나왔다. 10년째 녹음만 했다. 그러다보니 변명이 됐고 혼자 지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은 제가 생각해도 괴로운 나날이었다"며 "1995년에 아버지께 마지막으로 한 번만 도와달라고 해서 1억 5천만 원을 지원받아 음반을 제작했는데 IMF가 터졌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승진은 "도저히 집에 들어갈 수 없어 5000원을 들고 바로 집에서 나왔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떠돌이로 지냈다"고 생활고를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