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센젠바오예왕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폰6S에 사용된 디스플레이 보호용 글라스(유리)의 강도가 너무 낮아 디스플레이까지 손상되는 일이 발생하지만 수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중국의 종합지 센젠바오예왕(深圳报业网)은 지난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아이폰6S의 보호유리가 너무 쉽게 깨진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으로 9월에 비해 판매량까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보도했다.
실제로 매체의 왕후아전 기자는 “나도 실수로 기기를 떨어뜨렸다가 유리가 산산조각 나 아이폰 수리 점을 방문했을 때 보호유리는 물론 디스플레이까지 손상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에 의하면 실수로 떨어뜨려 3번을 수리 받는 경우도 발생할 정도로 디스플레이 보호유리의 강도가 낮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수리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싱가포르에서 역시 손쉽게 깨지는 보호유리와 이로 인해 손상되는 디스플레이를 수리는 해주지 않고 있어 SNS를 통한 소비자들의 집단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수리를 해 준다고 해도 문제는 새로운 기기 구입가의 절반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6088위안(109만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6S 64GB(기가바이트)의 디스플레이 수리비용은 2500위안(45만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는 대만과 싱가포르에 그치지 않고 동일한 문제가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센젠에 거주하는 알렉스 MK라는 구매자는 “기기 구입 이틀 만에 디스플레이가 파손돼 애플의 공식 지정 수리 점을 방문해 수리를 요청했지만 수리는 되지 않고 교체구입만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왕후아전 기자 역시 센젠 국제상공회의소에 있는 애플의 공식 수리 센터 중 하나인 센젠 피치 빅토리아 점과 상담했으나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현재 아이폰6S의 스크린 수리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으며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센전에 있는 또 다른 서비스 센터에서는 애플로부터 수리와 관련된 비용과 방법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통보도 받지 못한 상태이며 언제 시작될지도 알 수 없다고 했다 한다.
국내에서도 곧 아이폰6S의 판매가 시작되지만 공식적인 수리정책이나 소비자 보호정책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구매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