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아이빙유조우)
삼성전자가 제조한 A9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폰6S의 성능논란 뒤에 의도적 왜곡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자료가 공개됐다.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정보 제공으로 유명한 중국 웨이보의 마이크로 블로거 아이빙유조우(i冰宇宙)는 14일, 삼성전자와 TSMC가 제조한 A9을 탑재한 기기에 대해 수차례의 반복 실험을 진행한 결과 성능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벤치마크 자료들을 이용해 지금까지 알려진 성능논란은 근거가 없다면서 대표적인 벤치마크 도구(툴)들에서 실행된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결과를 보면 문제의 발단이 되었던 GeekBench에서도 삼성전자 제조 A9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의 테스트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최고 20% 가까이 차이가 났던 것으로 공개된 자료의 신빙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됐다.
벤치마크 도구에 따른 구체적인 시험 점수를 보면 베이스마크에서는 삼성전자 AP는 메모리와 시스템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와 전체 점수에서 TSMC에 비해 1.03% 낮게 나왔다. 그러나 그래픽과 웹 성능은 오히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문제의 중심이었던 긱벤치3 싱글코어의 시험 결과는 공개된 것과 달리 전체점수에서 오히려 0.63% 높은 것은 물론 부동소수점, 정수연산, 메모리 등 모든 부분에서 근소하지만 앞서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긱벤치3 멀티코어에서도 전체적으로는 0.81% 높게 나왔으며 메모리를 제외한 정수, 부동소수점 테스트에서 더 고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다른 벤치마크인 3D마크 역시 전반적으로는 0.68% 높으며 GFX벤치에서도 근소하지만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상당히 뒤지는 것으로 공개됐던 배터리 성능을 보면 상당한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다. 베이스마크 배터리 점수에서는 8.13%, 배터리 사용시간은 10.76%나 높게 나왔다. GFX벤치에서도 사용시간과 성능 모두 우세했다.
기기 외부 온도도 삼성전자 AP탑재 제품은 화씨 118도, TSMC 화씨 120도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삼성전자 AP가 더 좋은 성능을 보였다.
결국 이러한 결과를 종합할 때 대만을 중심으로 홍콩에까지 번진 삼성전자 AP 탑재모델에 대한 성능 비하와 환불움직임은 TSMC를 옹호하기 위한 다분히 의도적인 개입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