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터널 시너 트럭 폭발 사고로 21명 중경상…'대형참사' 면해

'상주터널 트럭 폭발 사고'

경북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에서 화물차량 폭발사고가 발생해 20여명이 부상했다.

2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하행선에서 시너를 실은 3.5톤 트럭이 터널 벽면을 들이받아 폭발과 화재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주모(34) 씨가 화상을 입었으며 인근 다른 차 운전자 김모(54) 씨도 전신 3도 화상으로 인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차량 탑승자 19명도 연기흡입 등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또 차량 1대가 전소됐으며 10여대는 일부 탔다.

특히 사고 화물차 바로 뒤 유독성 물질을 실은 유조차가 있었으나 다행히 상당한 간격을 두고 멈춰서 대형사고를 면했다.

불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꺼졌으나 사고 여파로 하행선 통행이 차단됐다.

경찰은 사고 화물차 운전자 주 씨가 도로공사 차선 보수작업으로 터널 내 차량이 서행하고 있던 상황에서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