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첫 여성 대통령 탄생…반다리 "자유 향해 빠르게 전진할 것"

'네팔서 첫 여성 대통령 탄생'

네팔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28일 네팔 하원은 대통령 선출투표에서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의 비디아 데비 반다리(54) 부총재를 2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반다리 당선인은 전통적인 남성 중심 사회에 맞서온 대표적인 여권 운동가로 알려져있다.

전체 597명 하원 의원 가운데 54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27표를 얻은 반다리 당선자는 214표에 그친 네팔국민회의당의 구룽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달 20일 새 헌법이 채택된 뒤 선출된 첫 대통령이라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반다리 네팔 대통령 당선자는 "네팔 헌법은 통합된 네팔의 주권과 자유를 향해 빠르게 전진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네팔 새 헌법은 하원 의원의 3분의 1과 대통령이나 부통령 가운데 한 명을 여성으로 뽑도록 규정하고 있다. 입헌군주국이었던 네팔은 지난 2006년 이후 군주제를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