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 대기업 "11월 경기하락 한다" 부정전망으로 선회

전경련 600대기업 조사 부정전망 기업이 더 많아

美금리인상, 中성장둔화, 수출부진지속 등 부정 요인 확대 

지난 10월 경기가 살아 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던 대기업들이 11월에는 경기가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으로 선회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5.9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 시기 불확실성, 중국 성장 둔화 우려, 수출 부진 지속, 국내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등 부정적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종합경기 BSI 추이 

   * BSI = (긍정응답 - 부정응답)/전체응답 x 100                             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업종별로 보면 경공업, 섬유의복이 76.5로 특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고 중화학공업은 96.9로 상대적으로 부정전망이 적었다. 특히 우리 경제와 수출 비중이 높은 전자통신도 82.8, 자동차도 92.5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3분기 성장률이 1.2%를 기록하는 등 최근 경제상황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나, 11월 기업경기전망은 대외여건 영향으로 전달 대비 소폭 하회했다”고 밝히며, “3분기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수출·투자에 힘쓰는 한편 한·중 FTA 비준, 노동개혁 추진 등으로 기업심리가 살아나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