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사진: YTN 뉴스 캡처>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한국에 이어 일본 야구까지 휩쓴 이대호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3일 이대호는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느새 30대 중반이 돼 야구 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이에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품는 메이저리그의 꿈을 향해 마지막으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본에 진출할 때부터 마음은 미국에 있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시즌에만 집중했다"며 "이틀 전 소속팀에 메이저리그 진출 뜻을 전했고 소프트뱅크가 배려해줘 에이전트와 얘기하면서 추진하게 됐다"고 메이저리그 진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만약 메이저리그와의 계약에 실패하면 소프트뱅크와 재계약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나도 신인"이라며 "지금은 나를 원하는 팀, 내가 뛸 수 있는 팀을 돈보다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면서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한 이대호는 2012년 자유계약선수(FA)로 일본에 진출해 지난해와 올해 2시즌 연속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