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성류굴서 신라 금석문 38글자 발견…사료가치 높아 정밀조사 필요, 내용은?

성류굴 금석문 발견

경북 울진에 위치한 성류굴 입구에서 신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금석문이 발견돼 화제다.

17일 박흥국 위덕대 박물관장은 이달 초 성류굴 입구 바로 위쪽에서 신라 진흥왕 4년인 543년에 새겨진 것으로 보이는 금석문 38글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금석문이 진흥왕 4년에 신라 관리가 성류굴을 다녀갔다는 내용으로, 울산 울주군에 있는 국보 제147호 천전리 각석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류굴 입구 주변 암벽에는 이번에 발견된 명문 외에도 종유에 덮이거나 마모된 문자들이 보이는데, 역사적 사료 가치가 높아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