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지진, 지진운 성지글 <사진: 네이버 지식인,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전북 익산 지진, 지진운 성지글'
22일 전라북도 익산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3.5의 지진이 서울과 부산에서도 감지된 가운데 '지진운(地震雲)'과 관련된 누리꾼의 성지글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9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지금 부산에 살고 있는데 이거 지진운 아닌가?"라는 제목으로 누리꾼의 질문이 올라왔다.
이 누리꾼은 "지난번에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 지진운이란 걸 봤는데 이날 똑같은 지진운이 부산 하늘에 나타났다"며 "진짜 지진운이 맞다면 2주 뒤에 지진이 일어난다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를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자신들이 발견한 비슷한 모양의 구름 사진을 올리면서 동조했다.
특히 약 2주 뒤인 22일 전북 익산 북쪽 8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해 누리꾼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서 3월 15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지진운과 관련된 내용이 그려졌다. 당시 방송에서는 사사키 히로하루 일본지진예지협회 대표가 지진운을 통해 2005년 간토 지방에서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 예언이 들어맞았다고 소개됐다.
다만 지진 발생 2주전에는 길고 가느다란 띠 모양의 구름 한 점이 나타나고 1주 전에 물결 모양의 구름이 나란히 보여지는 것과 달리 이번에 부산 등지에서 관측된 구름은 시기가 달랐다.
또 학계에서는 구름으로 지진을 예고하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 지진예보시스템에 구름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