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황우만 <사진: KBS 1TV 뉴스 캡처>
'사재혁, 황우만'
'후배 선수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2008 베이징올리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4일 대한역도연맹은 선수위원회를 열고 사재혁의 징계 수위를 논의한 결과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역도연맹은 "선수위원회 규정 제18조 1호 1항 '중대한 경우'에 따라 만장일치로 자격정지 10년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며 "사재혁이 한국 역도에 공헌한 점을 고려해 영구제명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재혁은 올해 8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참가가 무산된 것은 물론 나이를 고려할 때 사실상 불명예스럽게 선수생활을 마감할 상황에 처했다.
다만 사재혁이 이번 결정에 대해 2주 안으로 이의를 제기하면 역도연맹은 재차 회의를 열고 징계 수위를 논하게 된다.
한편 사재혁은 지난달 31일 강원도 춘천의 한 술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황우만(21) 선수를 폭행해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