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앞바다서 선원 3명 실종…밤샘 수색에도 별다른 성과 없어

'선원 3명 실종'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 선장 등 선원 3명이 실종된 채 빈 어선만 발견돼 해경이 밤샘 수색에 나섰으나 발견에 실패했다.

5일 해경에 따르면 경비정 8척, 공기부양정 1척, 헬기 1대 등이 사고 해역에 투입됐으나 실종 선원들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자정 이후에도 밤샘 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오전부터 다시 수색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일 오후 5시쯤 7톤급 어선 한 척이 복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출동했다.

신고 접수 40분 뒤 영종도 남서방 4km 해상에서 복귀하지 않은 어선이 발견됐지만 선장 이모(63) 씨와 선원 2명 등이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발견 당시 어선 조타실에는 전등, 히터 등이 켜져있었으며 그물을 끌어올리는 기계도 작동하고 있어 해경은 직전까지 조업을 하던 상태로 판단했다.

이밖에 훼손 흔적이나 범죄 단서 등도 없었는데 멀쩡한 상태의 빈 배만 발견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전해졌다.

이에 해경은 선원들이 갑작스런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