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위안부 할머니뿐 아니라 세월호 유가족에 막말?…"애들이 의사자냐"

'엄마부대 위안부 할머니'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 결과를 놓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과를 받아들이고 용서하자"라고 요구한 '엄마부대봉사단(이하 엄마부대)'이 과거 세월호 유가족에게도 항의 시위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엄마부대는 지난해 서울 광화문 세월호 단식농성장 앞에서 유가족들에게 "우리가 배 타고 놀러가라 그랬냐", "죽으라 그랬냐", "대학특례? 죽은 애들이 의사자냐" 등의 막말을 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월호 희생은 안타깝지만 유공자도 아닌데 의사자 지정이나 대학 특례는 안된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것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엄마부대는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 앞에서 "이제 일본을 용서하자"며 "일본이 처음으로 책임을 인정했으니 위안부 할머니들도 이를 받아들여야 하고 우리가 부강한 나라가 되도록 희생해줘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