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커제 <사진: 이세돌 페이스북>
'이세돌 커제'
이세돌(33) 9단이 중국의 커제(19) 9단과의 세계대회 결승에서 아쉽게 무너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5일 이세돌 9단은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최종 5국에서 커제 9단에게 반집패했다. 전날 4국까지 커제 9단과 2-2로 팽팽히 맞섰던 이세돌 9단은 5국에서 승리를 내주면서 종합 전적 2승 3패로 우승컵을 내줬다.
이날 이세돌 9단은 미세하게 뒤지다가 커제 9단의 실수를 틈타 접전을 벌였으나 중국룰에 따른 승부수에 패하고 말았다.
실수로 인해 불리한 형국을 맞이했던 커제 9단은 공배(집 사이 이익이나 손해가 없는 빈 공간)를 매우는 작전을 펼쳤다.
이는 계가 때 바둑판 위 집만 계산하는 한국 규정과 달리 살아있는 돌과 집을 합산하는 중국 규정에 따른 작전이었다.
만약 한국 규정을 따랐다면 이세돌 9단의 승리가 점쳐졌으나 이번 대회가 중국이 주최해 중국 규정을 따라 승패가 갈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이 180만위안(한화 약 3억 2600만원), 준우승상금이 60만위안(약 1억 87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