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구제역 위기단계 '관심→주의' 격상에 긴급 차단 방역 착수

'구제역 위기단계'

전라북도 김제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오고 위기단계가 격상된 가운데 충청북도도 예방을 위한 방역에 착수했다.

12일 충청북도는 "김제 구제역으로 인해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며 "우선 김제에서 사육된 돼지가 도내로 유입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축상농가의 돼지 구입을 자제하도록 조치했고 도내 도축장에서의 작업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축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28개 공동방제단과 광역방제기 등 보유장비를 총동원해 취약지역에 대한 일제소독을 13일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선제적 예방활동을 위한 예산 16억원을 시·군에 긴급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충청북도는 구제역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추진하고 있던 '40일 특별대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김문근 도 농정국장은 "축산농가의 방역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는 농장소독과 철저한 백신접종 등 자율적 차단방역을 적극적으로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전북 김제의 한 농장 돼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 정밀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돼 사육 중이던 700여마리가 모두 살처분됐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구제역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다. 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