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첫 결빙 <사진: MBN>
한강 첫 결빙
올해 처음으로 한강이 결빙되자 결빙의 기준이 되는 장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 교각에서 4번째 교각 사이의 상류 100m 지점이 얼어야만 결빙으로 인정된다.
이유는 이 지점이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웬만하면 얼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잠실대교나 행주대교 부근이 아무리 꽁꽁 얼어도 결빙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최근 한강 가장자리가 얼어붙었지만 기상청이 한강의 결빙이라고 발표하지 않았다.
결빙의 정의도 꽤 까다롭다. 얼음으로 해당 지점의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가 돼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21일 한강의 첫 결빙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작년(1월 3일)보다 18일 늦은 것으로 평년(1월 13일)보다는 8일 늦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초까지 연평균 기온을 크게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최근 날씨가 추워져 예년보다 한강 결빙이 늦었다"고 말했다.
1906년 결빙 관측 이래 한강이 가장 빨리 얼었던 해는 1934년으로 12월 4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