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강 나쁘다' 생각 OECD 최고…실제 기대수명은 '상위권'

'한국 건강 나쁘다 생각 OECD 최고'

한국인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자신에 대한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인의 건강상태와 의료기관 이용' 보고서에 따르면 'OECD 건강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만 15세 이상 한국인 중 35.1%만 "내 건강상태가 좋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평균 69.2%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주관적인 건강률이 40% 이하인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만 해당됐다. 반면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는 80~90%로 가장 높은 나라에 속했다.

하지만 한국인은 기대수명이 81.8세로 OECD 평균(80.5세)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사회·문화적 요인으로 인해 자신이 평가하는 건강상태와 실제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