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식음료업계가 유기농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로 식품을 유통시킨 업체들이 적발되는 사례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등 안전 식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업계가 경쟁적으로 유기농 식음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은 식빵부터 아이들 간식, 주스, 초콜릿까지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매일유업, 갓 도정한 유기농 쌀 사용 '맘마밀 요미요미 유기농 쌀과자'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 요미요미는 기존 '요미요미 유기농 쌀과자'에 갓 도정한 100% 유기농 쌀을 활용해 신선함을 강화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매일유업의 설명에 따르면 이 제품은 전라도 곡성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100% 유기농 쌀을 갓 도정해 신선한 '요미요미 유기농 쌀과자'를 만들고 있다는 것.
쌀과자는 주 원료인 쌀을 도정 및 분쇄처리를 통해 만드는데 이렇게 장기간 보관된 쌀은 공기, 수분 등에 의해 부패 및 산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갓 도정한 쌀의 사용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요미요미 유기농 쌀과자'는 쌀과자 생산 일정에 맞춰 구례의 미곡처리장에 주문 후, 바로 도정한 신선한 쌀만 수급해 만드는 점이 특징으로 맛과 영양 모두를 갖췄다. 또한 업계 최초로 쌀 재배지와 유기농 인증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신뢰성을 높였다는 것.
이외에도 제품의 안전성을 위한 조치로 유아 과자의 기본인 해썹(HACCP)* 인증에 이어 100% 유기농 쌀과 야채, 과일로만 맛을 냈다는 유기가공식품 인증,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까지 총 3가지 인증을 받아 아기를 위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디야커피, 어린이 건강 유기농 건강주스 출시
이디야커피는 어린이 고객을 위한 '100% 유기농 스퀴즈오렌지'와 '100% 유기농 5채5과' 등 유기농 어린이주스 2종을 지난달 16일 선보였다.
이 주스는 자연주의와 건강주의를 모토로 하는 건강 지향 브랜드 '자연원'에서 제조되는 건강음료로,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어린이 음료로 손색이 없어 이미 온라인 등에서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라는 것이 이디야 측 설명이다.
특히 향, 색소, 보존료, 감미료, 합성첨가물 등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5무(無)'를 강조한 제품으로 100% 유기농 과일과 채소로만 제조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우유, 냉장 유통 주스 '유기농아침' 출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엄선된 유기농 과일 본연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신선냉장유통주스 '유기농아침' 2종을 선보였다.
이 주스는 오렌지와 토마토 2종으로, 화학 비료나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철저한 관리 속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과일로만 만든 100% 유기농 프리미엄 주스라는 것이 조합 측 설명이다.
특히 국제유기농연맹(IFOM)에서 인정한 유기농 인증(IBD)원료인 터키산 오렌지와 이탈리아산 토마토만을 사용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기가공식품 인증, 식약청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서울우유의 저온 살균처리와 콜드 필링(Cold Filling)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기농 과일의 상큼함과 풍부한 영양소를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뚜레쥬르, 유기농 우유 함량 18% 높인 '순우유 브레드' 선보여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질 좋은 재료 중심으로 선보였던 '순(純) 시리즈' 관련 '스페셜 에디션'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순 시리즈'는 하나의 메인 재료를 선정해 빵에 듬뿍 담아 시리즈 제품으로 선보여온 뚜레쥬르의 대표 제품군이다.
이중 유기농 우유로 반죽한 '순우유 브레드'는 유기농 우유 함량을 약 18%까지 높여 고소함을 더했다. 부드럽고 촉촉한 우유 빵 위에 달콤한 아몬드 크림을 올려 구워 윗면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올가홀푸드, 프리미엄 '유기농 생 초콜릿' 2종 출시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간식 '유기농 생 초콜릿' 2종을 지난달 29일 선보였다.
'유기농 생 밀크초콜릿', '유기농 생 다크초콜릿' 총 2종이며, 이중 '유기농 생 초콜릿'은 코코아매스, 코코아버터, 설탕, 생크림에 이르기까지 유기농 안심 재료로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polyphenol)이 풍부한 카카오의 영양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정제하지 않은 카카오를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가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오는 14일까지 소비자 대상 이벤트를 실시해 '유기농 생 초콜릿' 2개를 약 3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