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노병한 "이세돌, 2번째 대국서 인공지능 알파고 꺾을 것"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인 알파고와의 두 번째 대국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관심을 끈다.

지난 9일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세돌 9단이 10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를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주를 통해 예측을 내놓은 노 소장은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수분 단위로 자료 업데이트가 이뤄진다는 점을 미루어 대국 시점을 생일 사주로 삼았다.

노 소장은 "경칩절기(驚蟄節氣)174, 신묘(辛卯)일, 하원갑자(下元甲子), 양둔4국(陽遁四局) 시각별 팔문신장(八門神將)배치도에 따라 알파고가 2국 초·중반 이세돌 9단에게 꼼짝 못하고 갇히는 상황"이라며 "집수가 크게 딸리는 형국"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후반부터 알파고에게 운이 따르지만 이세돌 9단이 후반부 집 관리를 충분히 해내면서 2국을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노 소장은 9일 1차 대국이 개최되기 전날 사주를 통해 "알파고가 초·중·후반 운이 모두 유리해 이세돌 9단을 꺾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1국은 알파고의 186수 불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두 번째 대국은 1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포시즌스 호텔 특별 대국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