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피해 속출 <사진: 연합뉴스TV>
지난 2일부터 계속된 소형 태풍급 강풍이 4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경기 지역에 강풍 주의보가, 강원 영동 지역에 강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 태백시에서는 연립주택 양철 지붕이 강풍에 휘날려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차량은 크게 훼손됐다.
오전 2시께는 태백시 통동에서 끊어진 전깃줄이 승용차 한 대를 불태웠다.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에서는 강풍에 찢어진 현수막들이 도로변을 어지럽혔으며 신동면 정족리에서는 비닐하우스 일부가 도로를 막아 긴급 제거 작업이 이뤄졌다.
강원 지역에는 현재까지 최대 순간 풍속이 미시령 초당 42m를 비롯해 설악산 35.8ｍ, 대관령 31.9ｍ, 북강릉 20.9ｍ, 홍천 15.9ｍ 등을 기록했다.
중부 지방 피해도 적지 않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는 지난 3일 오후 빌딩 외벽이 날아가 안전조치를 취하는 사태가 벌여졌다.
중랑구 중화동의 한 건물도 외벽이 무너져 소방서 대원들이 출동했다.
경기도 의왕시에서는 4일 0시 20분께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 서울 방향 신부곡 IC 부근에서 시멘트 축대벽이 무너져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북도 역시 현재까지 주택 지붕 파손 8건, 창고시설 파손 2건, 농업시설 파손 10건 등 총 2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풍은 낮부터 점차 약해지겠지만 영동과 경북 북부지역은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