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사고 <사진: TV조선>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14명이 모두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경기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에 따르면 사고가 난 남양주시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 현장에 투입됐던 근로자 17명 중 사상자 14명은 각자 일용직 개념으로 계약한 사람들이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인 매일ENC에 정식 채용된 노동자들이 아니었던 것.
수사본부가 이들과 매일ENC가 작성한 계약서를 살펴본 결과 하루 임금은 16만∼18만원, 계약 날짜는 지난 4∼5월로 각자 달랐으며 일당은 4대보험을 제하고 받기로 돼 있었다.
사고가 난 공사 현장 안전교육 명단에 오른 근로자 23명 중 현장 투입 인력은 모두 17명. 이들 중 하청업체 직원 3명을 제외한 일용직 14명만이 이날 피해를 입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하루하루 일터가 달라질 수 있는 일반적 의미의 건설현장 일용직과는 다소 뉘앙스 차이가 있으나, 사상자들의 법적 신분은 하청업체 소속 직원으로 볼 수 없는 일용직 근로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주곡2교 아래 지하철 4호선 공사 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