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그리미 <사진: YTN 뉴스 캡처>
콘서트를 마치고 괴한이 쏜 총에 피살된 미국 여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친 오빠가 SNS에 애도의 글을 남겼다.
11일(현시지각) 크리스티나의 친오빠 마커스 그리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크리스티나는 나에게 동생 이상이었다. 그는 내 인생의 파트너였으며 '슈퍼스타'이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크리스티나는 가족을 사랑했고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앞으로 동생 없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혹시 내 동생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 기억들이 있는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다. 동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지난 10일 밤 10시 30분경 미국 플로리다 주(州) 올랜도 '플라자 라이브'에서 공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갖던 중 한 무장괴한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다. 하지만 수시간 뒤인 11일 오전 끝내 숨졌다.
용의자는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페터스버그 출신으로 1989년생 케빈 제임스 로이블로 밝혀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그리미의 오빠가 총을 쏜 괴한을 곧장 저지했으나 그는 몸싸움 과정에서 다시 총을 발사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범인이 크리스티나 그리미와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광팬으로 보이며 범행 당시 권총 두 자루와 장전된 탄창 2개, 사냥용 칼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범인이 크리스티나 그리미를 만나기 위해 플로리다에서 올랜도까지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나 살해 동기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